60~70년대를 살아오신 분들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가수, 배호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가수지만, 그 사이에 그가 냈던 다양한 곡들은 아직도 우리 기억속에 남아있는데요. 오늘은 그의 노래나 히트곡을 듣고 싶은 분들을 위해 배호노래모음을 한번 준비해봤습니다.
배호의 생애
이런 배호는 어릴적부터 음악에 대한 재능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사이에 아버지가 간경화로 인해 죽고, 뒤에 부산에 있는 이모집에서 살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서울에 있는 삼촌 김광빈의 집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여기서 삼촌이 배호라는 예명을 처음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당시 그는 삼촌인 김광수와 김광빈의 악단이나, 캬바레, 혹은 미군부대 같은 곳에서 드럼을 연주하며 지냈고, 당시 6~7인조 캄보 밴드라인 <배호와 그 악단>이라는 것을 통해서 일반 사람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뒤에 가수로써도 곡을 냈지만, 초반엔 그렇게 주목을 받진 않았다고 해요.
그러나 1967년에 배상태라는 분이 작곡했던 '돌아가는 삼각지'가 엄청나게 인기를 끌며 단숨에 스타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발매를 하고 20주간 차트 1위를 하며 승승장구 했다고 해요. 그 뒤 누가 울어, 안개낀 장충단 공원 같은 곡도 히트를 쳤습니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는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상태가 안좋았을때도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그는 무리한 스케쥴을 하고 있었습니다. 뒤에 저체온증으로 인한 감기몸살과 함께 졸도를 하며 복막염까지 생기고 결국, 71년 11월 7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는 경기도 양주시 신세계 공원묘지에 안장이 되었다고 하며, 현재 이곳엔 어머니와 동생의 묘소가 같이 있다고 해요.
가수 생활은 5년 정도를 했으며, 10곳의 음반사에서 20여장의 음반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가 남긴 200여곡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부르고, 듣고 있습니다. 그는 81년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2005년 가요무대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가수 10인에 올라가기도 했어요.
배호 노래모음 듣기
지금부터 이런 그의 인기곡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1시간 40분 분량과 40분 남짓 되는 것으로 구분되어 있으니 상황에 맞게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앞에서 말했던 곡들과 함께 울고 싶어, 당신, 내고향 남촌 같은 음악들이 추가 되어 있네요.